문제는 이러한 비극이 개항기와 일제강점기에만 국한되지는 것이 아니라 해방공간 이후 90년대까지 지속되었다는 점이다. 전통민요의 위기와 외래가요 수용의 문제점 통속민요는 민요의 장단과 선율, 이러한 열악한 조건에서 살아남은 전통민요의 건강성을 긍정적으로 읽어보는 데 있다. 도시민요 또는 유행민요로도 불린다. 이러한 실상은 최근 민요의 구연현장에서도 목격된다. 전통민요의 근대적 변화과정과 ‘신’가요군의 등장 3. 근본적으로 전통민요의 변화는 이처럼 근대 이후 개항·일제강점기의 현실에서 형성한 음악성과 서정성이 ‘새로운’ 것이라는 허울 속에서 마구잡이로 접속하면서 형성된 비극성이라고 진단할 수 있다. 그런데 ‘통속’은 흔히 상투적이고 질적으로 조악한 범박성을 지닌다. 전통민요의 토속성이 외래가요의 침윤 속에서 변질과 재창조를 보여주는 민속의 인자 노릇을 어떻게 하였는지 따지는 측면도 된다. 머리말 2.. 전통민요의 위기와 외래가요 수용의 문제점 4. 때로는 통속민요를 잡가의 하위갈래로 ......
전통민요의 외래가요 수용양상
민요의 전통적 노래양식은 농경문화의 기반과 맞물려 있고 ‘변화된’ 노래양식은 서구 문화의 체질 변화와 깊은 관련이 있다. 근대사의 이러한 엉거주춤한 실상은 비극적인 성격을 띠는데, 문제는 이러한 비극이 개항기와 일제강점기에만 국한되지는 것이 아니라 해방공간 이후 90년대까지 지속되었다는 점이다. 이 글에서는 비극적인 측면을 비판적으로 다루되, 이러한 열악한 조건에서 살아남은 전통민요의 건강성을 긍정적으로 읽어보는 데 있다. 전통민요의 토속성이 외래가요의 침윤 속에서 변질과 재창조를 보여주는 민속의 인자 노릇을 어떻게 하였는지 따지는 측면도 된다.
1. 머리말
2. 전통민요의 근대적 변화과정과 ‘신’가요군의 등장
3. 전통민요의 위기와 외래가요 수용의 문제점
4. 전래동요의 대응과 일본적 수용의 문제점
5. 맺음말창가의 애국계몽성과 선동지향성은 일제강점기에 단속되었고 식민도구로 창가를 변질시켜 갔다. 1914년 《신편창가집》등이 그것인데 황국식민화 교육정책에 부합하는 것이었다. 이에 비해 근대적 변화에서 나온 신민요는 전통민요를 표면적으로 자처하면서 〈독립군 아리랑〉처럼 저항적·집단적 성향을 지켰다. 관인창가들이 관조의 세계를 보일 때 참요적·선동적 기능을 드러내면서 구체적인 현실 대상을 체험화하여 보여주었다. 일제강점기의 SP음반이 민요 또는 신민요 등의 이름으로 발매된 경우를 보면, 대체로 유행가 사설의 세태성과 민요적 분위기를 드러낼 뿐 현실적 사실성은 구체적이지 못하다. 이런 점에서 전통민요의 변신은 실패한 것이다. 신민요는 외국창곡에 길들어졌고 일본 동요에 빠져들었다. 현실적 대응력이 유행성에 쉽게 빠져들었기에 시대의 비극성을 확인시켜 준다.
멜로디 단순성이 전통민요의 창곡과 유사하고 잘 모른다고 하더라도 신민요의 상당수 창곡이 일본식 오음계, 일본적 정서, 서양식 멜로디 파급, 서양적 정조 등의 유혹에 걸려든 것이다. 이러한 실상은 최근 민요의 구연현장에서도 목격된다. 타령계 뱃놀이로부터 고기 푸는 어업노동요에 이르기까지 일본식 창가와 뽕짝이 지배하고 있는 것이다. 근본적으로 전통민요의 변화는 이처럼 근대 이후 개항·일제강점기의 현실에서 형성한 음악성과 서정성이 ‘새로운’ 것이라는 허울 속에서 마구잡이로 접속하면서 형성된 비극성이라고 진단할 수 있다.
3. 전통민요의 위기와 외래가요 수용의 문제점
통속민요는 민요의 장단과 선율, 작시법을 계승한 새로운 형태의 노래다. 어느 지역에 한정되는 공동체의 노래가 아니라 서울·경기를 중심으로 상업행위의 목적에 의해 창안되고 불리는 잡가를 말한다. 도시민요 또는 유행민요로도 불린다. 때로는 통속민요를 잡가의 하위갈래로 보기도 한다. 그런데 ‘통속’은 흔히 상투적이고 질적으로 조악한 범박성을 지닌다. 그래서 신민요가 비교적 생명력이 길었다고 보는 것이다.
전통민요의 토속성이 외래가요의 침윤 속에서 변질과 재창조를 보여주는 민속의 인자 노릇을 어떻게 하였는지 따지는 측면도 된다.. 일제강점기의 SP음반이 민요 또는 신민요 등의 이름으로 발매된 경우를 보면, 대체로 유행가 사설의 세태성과 민요적 분위기를 드러낼 뿐 현실적 사실성은 구체적이지 못하다. 3. 전통민요의 외래가요 수용양상 레폿 WM . 전통민요의 외래가요 수용양상 레폿 WM . 멜로디 단순성이 전통민요의 창곡과 유사하고 잘 모른다고 하더라도 신민요의 상당수 창곡이 일본식 오음계, 일본적 정서, 서양식 멜로디 파급, 서양적 정조 등의 유혹에 걸려든 것이다. 때로는 통속민요를 잡가의 하위갈래로 보기도 한. 근본적으로 전통민요의 변화는 이처럼 근대 이후 개항·일제강점기의 현실에서 형성한 음악성과 서정성이 ‘새로운’ 것이라는 허울 속에서 마구잡이로 접속하면서 형성된 비극성이라고 진단할 수 있다. 머리말 2. 맺음말창가의 애국계몽성과 선동지향성은 일제강점기에 단속되었고 식민도구로 창가를 변질시켜 갔다. 신민요는 외국창곡에 길들어졌고 일본 동요에 빠져들었다. 때로는 통속민요를 잡가의 하위갈래로 보기도 한 머리말 2. 전통민요의 위기와 외래가요 수용의 문제점 4. 1914년 《신편창가집》등이 그것인데 황국식민화 교육정책에 부합하는 것이었다. 타령계 뱃놀이로부터 고기 푸는 어업노동요에 이르기까지 일본식 창가와 뽕짝이 지배하고 있는 것이다. 1. 전통민요의 위기와 외래가요 수용의 문제점 통속민요는 민요의 장단과 선율, 작시법을 계승한 새로운 형태의 노래다. 근대사의 이러한 엉거주춤한 실상은 비극적인 성격을 띠는데, 문제는 이러한 비극이 개항기와 일제강점기에만 국한되지는 것이 아니라 해방공간 이후 90년대까지 지속되었다는 점이다. 맺음말창가의 애국계몽성과 선동지향성은 일제강점기에 단속되었고 식민도구로 창가를 변질시켜 갔다. 전통민요의 근대적 변화과정과 ‘신’가요군의 등장 3. 이러한 실상은 최근 민요의 구연현장에서도 목격된다. 이런 점에서 전통민요의 변신은 실패한 것이다. 전통민요의 근대적 변화과정과 ‘신’가요군의 등장 3. 전통민요의 외래가요 수용양상 레폿 WM . 전통민요의 외래가요 수용양상 레폿 WM .. 그래서 신민요가 비교적 생명력이 길었다고 보는 것이다.전통민요의 외래가요 수용양상 민요의 전통적 노래양식은 농경문화의 기반과 맞물려 있고 ‘변화된’ 노래양식은 서구 문화의 체질 변화와 깊은 관련이 있다. 전통민요의 외래가요 수용양상 레폿 WM . 전통민요의 위기와 외래가요 수용의 문제점 통속민요는 민요의 장단과 선율, 작시법을 계승한 새로운 형태의 노래다. 전래동요의 대응과 일본적 수용의 문제점 5. 1. 전통민요의 외래가요 수용양상 레폿 WM . 일제강점기의 SP음반이 민요 또는 신민요 등의 이름으로 발매된 경우를 보면, 대체로 유행가 사설의 세태성과 민요적 분위기를 드러낼 뿐 현실적 사실성은 구체적이지 못하다.. 전통민요의 위기와 외래가요 수용의 문제점 4. 1914년 《신편창가집》등이 그것인데 황국식민화 교육정책에 부합하는 것이었다. 전통민요의 토속성이 외래가요의 침윤 속에서 변질과 재창조를 보여주는 민속의 인자 노릇을 어떻게 하였는지 따지는 측면도 된다. 관인창가들이 관조의 세계를 보일 때 참요적·선동적 기능을 드러내면서 구체적인 현실 대상을 체험화하여 보여주었다. 그래서 신민요가 비교적 생명력이 길었다고 보는 것이다. 이러한 실상은 최근 민요의 구연현장에서도 목격된다. 멜로디 단순성이 전통민요의 창곡과 유사하고 잘 모른다고 하더라도 신민요의 상당수 창곡이 일본식 오음계, 일본적 정서, 서양식 멜로디 파급, 서양적 정조 등의 유혹에 걸려든 것이다. 3. 도시민요 또는 유행민요로도 불린다. 근대사의 이러한 엉거주춤한 실상은 비극적인 성격을 띠는데, 문제는 이러한 비극이 개항기와 일제강점기에만 국한되지는 것이 아니라 해방공간 이후 90년대까지 지속되었다는 점이다. 전통민요의 외래가요 수용양상 레폿 WM . 이에 비해 근대적 변화에서 나온 신민요는 전통민요를 표면적으로 자처하면서 〈독립군 아리랑〉처럼 저항적·집단적 성향을 지켰다. 타령계 뱃놀이로부터 고기 푸는 어업노동요에 이르기까지 일본식 창가와 뽕짝이 지배하고 있는 것이다. 전통민요의 외래가요 수용양상 레폿 WM . 어느 지역에 한정되는 공동체의 노래가 아니라 서울·경기를 중심으로 상업행위의 목적에 의해 창안되고 불리는 잡가를 말한다. 그런데 ‘통속’은 흔히 상투적이고 질적으로 조악한 범박성을 지닌다.전통민요의 외래가요 수용양상 레폿 WM .. 전통민요의 외래가요 수용양상 레폿 WM .. 이에 비해 근대적 변화에서 나온 신민요는 전통민요를 표면적으로 자처하면서 〈독립군 아리랑〉처럼 저항적·집단적 성향을 지켰다. 도시민요 또는 유행민요로도 불린다. 이런 점에서 전통민요의 변신은 실패한 것이다. 그런데 ‘통속’은 흔히 상투적이고 질적으로 조악한 범박성을 지닌다. 전통민요의 외래가요 수용양상 레폿 WM . 현실적 대응력이 유행성에 쉽게 빠져들었기에 시대의 비극성을 확인시켜 준다. 전통민요의 외래가요 수용양상 레폿 WM . 이 글에서는 비극적인 측면을 비판적으로 다루되, 이러한 열악한 조건에서 살아남은 전통민요의 건강성을 긍정적으로 읽어보는 데 있다. 전래동요의 대응과 일본적 수용의 문제점 5. 근본적으로 전통민요의 변화는 이처럼 근대 이후 개항·일제강점기의 현실에서 형성한 음악성과 서정성이 ‘새로운’ 것이라는 허울 속에서 마구잡이로 접속하면서 형성된 비극성이라고 진단할 수 있다. 어느 지역에 한정되는 공동체의 노래가 아니라 서울·경기를 중심으로 상업행위의 목적에 의해 창안되고 불리는 잡가를 말한다. 관인창가들이 관조의 세계를 보일 때 참요적·선동적 기능을 드러내면서 구체적인 현실 대상을 체험화하여 보여주었다. 이 글에서는 비극적인 측면을 비판적으로 다루되, 이러한 열악한 조건에서 살아남은 전통민요의 건강성을 긍정적으로 읽어보는 데 있다. 현실적 대응력이 유행성에 쉽게 빠져들었기에 시대의 비극성을 확인시켜 준다. 신민요는 외국창곡에 길들어졌고 일본 동요에 빠져들었다.전통민요의 외래가요 수용양상 민요의 전통적 노래양식은 농경문화의 기반과 맞물려 있고 ‘변화된’ 노래양식은 서구 문화의 체질 변화와 깊은 관련이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