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대 대선(김영삼 정권) 관련 신문보도 특색 다운 UP - .. 도청의 경위 등이 갖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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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막바지에 터진 ‘부산 기관장 모임’ 사건도 김영삼 후보와의 연계보다는 김영삼 후보가 말한 ‘가장 큰 피해자’란 부분을 크게 강조하여, 은폐 보도 우리 언론은 선거와 관련된 사건이나 사안들을 여당이나 여당입후보자들에게 득이 되거나 해가 되는 여부에 따라 확대하거나 축소하거나, 재생산은 선거 자체를 ‘흥밋거리’로 전락시켰으며, 축소, ‘스트립쇼 및 나체쇼 유세’, 도청의 경위 등이 갖는 사회적?도덕적 의미와 파장들에 대하여는 깊이 파고들지 못하였다. 2. 더구나 ‘북한 정부의 DJ 지지설’의 유포는 DJ에게 치명적 타격 입혔다.. 결국 이러한 추측 보도는 그를 따라 다니던 ‘의혹’의 눈초리들을 끝내 불식시키지 못한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게 되었다. 부산 기관장 모임 사건 특히 이 시기에 신문의 여론조작은 ‘부산 기관장 모임’ 사건에 대한 신문들의 보도 태도에서 잘 나타난다. 한겨레YS의 ‘YS시계?조끼’ ‘나라사랑본부’ ‘민주산악회’ 사안에 주목. 정확한 진상 밝힐 것 촉. , 정당이 지니고 있는 ‘도덕성’이나 ‘윤리성’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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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대 대선(김영삼 정권) 관련 신문보도 특색

14대 대선(김영삼 정권)관련 신문보도 특색

1. 확대, 축소, 은폐 보도

우리 언론은 선거와 관련된 사건이나 사안들을 여당이나 여당입후보자들에게 득이 되거나 해가 되는 여부에 따라 확대하거나 축소하거나, 때로는 은폐시키는 경향이 있어 왔다.

지난 14대 대선에서 민자당과 결부된 부정적 사안이나 사건들은 금권선거 시비의 표본인 ‘YS(03)시계’ 및 ‘YS조끼’ ‘나라사랑본부?민주산악회?통일모임불법선거운동’이 있었고, 민주당 관련 부정적 사안이나 사건들로는 ‘전국연합과의 제휴’ ‘간첩단 사건과의 연루’ ‘북한 당국의 김대중 지지설 유포’ ‘색깔론 시비’ ‘DJ시계’등이었고, 국민당 관련부분은 ‘현대자금 국민당 유입설’ ‘현대 직원 국민당 선거운동원화’ ‘현대수사’ ‘나체쇼 유세’ ‘국민당 대 조선일보와의 다툼’등이 있었다.

이들 사건이나 사안들의 보도에 있어서, 신문들 사이에 상이한 차이점을 보인다는 점이다.

조선일보?서울신문‘YS시계’ ‘YS조끼’ ‘나라사랑본부’ ‘민주산악회’등의 문제 크게 주목하지 않았으며, 선거 막바지에 터진 ‘부산 기관장 모임’ 사건도 김영삼 후보와의 연계보다는 김영삼 후보가 말한 ‘가장 큰 피해자’란 부분을 크게 강조하여, 사건의 본말을 흐리게 하는 경향 보여줌. DJ후보의 ‘전국연합과의 제휴’ ‘간첩단 사건과의 연루’ ‘용공성 시비’에 대하여 비중 있게 다루었으며, 국민당과 연계된 ‘금권선거’시비와 ‘나체쇼 유세’ 같은 불리한 사안이나 사건들을 과장 보도. 나아가 YS의 ‘YS시계’와 상대적으로 걸맞게 DJ의 ‘DJ시계`와 정주영의 ’오리털옷‘ 대비시킴 → ’서로 마찬가지‘라는 인상 심어줌.

한겨레YS의 ‘YS시계?조끼’ ‘나라사랑본부’ ‘민주산악회’ 사안에 주목. 정주영의 ‘현대자금유입’ ‘현대수사’ ‘나체쇼 유세’에도 초점. 그러면서 DJ의 ‘간첩단 사건과의 연루설’ ‘전국연합과의 제휴’사안에 대해 주목. 정확한 진상 밝힐 것 촉구. ‘부산 기관장 모임’의 배후 가능성에 대한 좀 더 신경

동아일보뚜렷한 강조점 없이. 이들 관련 사안보다 DJ의 ‘색깔론’시비에 많은 관심. 현대자금 유입설.

2. 추측보도의 난무

이 시기의 신문들 역시 정확히 확인해 보지도 않고 아무런 여과 없이 그대로 보도하는 ‘미확인’ ‘추측성’ 보도태도를 그대로 보여주었다. 대표적 사례로는 ‘간첩단 사건 야당 인사 연루설’ ‘간첩단 사건 청와대 인사 관련설’ ‘야당 입후보자 암살설’ ‘북한의 특정입후보자 지지설’ ‘입후보자 개인의 부정적 사생활’ 등이 있었으며, 이들 대부분은 정부의 정확한 정황 설명이나 관련 당사자들의 입장 표명없이 뚜렷한 증거도 없는 가운데 ‘유언비어성’ 정보에 의존하여 전파되었다. 이러한 보도 태도의 문제는 명확한 증거 없이 돌아다니는 정보들이 신문에 의해 포착?유포되어 이와 관련된 입후보자에게는 치명적인 상처를 주었다. 특히 DJ 주변의 ‘간첩단 사건 연루설’은 그에게 끊임없는 ‘색깔론’시비에 말려들게 하는 고통을 주었으며, 그가 시도하고자 하였던 ‘New DJ플랜’이 별로 성공하지 못하게 한 연유가 되었다. 더구나 ‘북한 정부의 DJ 지지설’의 유포는 DJ에게 치명적 타격 입혔다. 결국 이러한 추측 보도는 그를 따라 다니던 ‘의혹’의 눈초리들을 끝내 불식시키지 못한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게 되었다.

3. 가십란 남용 보도

14대 대선간 실린 기사 내용 대부분은 ‘부정적’, ‘냉소적’ 특히 ‘돈과 정치와의 결수’, ‘스트립쇼 및 나체쇼 유세’, ‘연예인 동원 선거유세’ ‘일부 정치인과 변절과 철새적 양태’ ‘유권자의 매표 행위’, ‘일당 대학생 선거유세 동원’ ‘선거에 있어서의 부정?불법 사례’등으로 이루어졌다. 특히 국민당의 ‘스트립쇼 및 나체쇼’ 보도의 지나친 확대, 재생산은 선거 자체를 ‘흥밋거리’로 전락시켰으며, 정당이 지니고 있는 ‘도덕성’이나 ‘윤리성’에 커다란 의문을 제기하여 선거 자체의 도덕성이나 윤리성 훼손하였고, ‘금권선거 실태’의 지나친 강조는 선거를 둘러싼 ‘금권’의 부정적 영향에 대해 혐오감 낳았다. 이것은 결국 선거 자체에 대한 혐오나 불신감까지도 주었고 결과적으로 선거율을 하락시켜 기존의 안정적인 지지 기반을 소유했던 여당에 유리한 입지를 내주었다.

4. 부산 기관장 모임 사건

특히 이 시기에 신문의 여론조작은 ‘부산 기관장 모임’ 사건에 대한 신문들의 보도 태도에서 잘 나타난다. 국민당이 폭로한 이들 기관장들의 모임에서, 당시 일간지들은 그들이 나눈 대화 가운데 유독 ‘지역감정을 부추기는 듯한 내용’만에 초점을 맞추어 잠잠한 지역감정 이슈를 부풀려 놓았다. 따라서, 이러한 모임이 갖는 근본적인 의미와 제 1정당 입후보자와의 관련, 도청의 경위 등이 갖는 사회적?도덕적 의미와 파장들에 대하여는 깊이 파고들지 못하였다. 이 사건은 사회 내에 엄청난 충격과 파장을 갖고 있는 사건임에는 불구 선거일 막바지에 발생하였다는 구실로 인하여, 사건에 대한 정확한 파악 없이 선거일을 넘기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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